유료 주식 리딩방 – 절대 이용해서는 안되는 이유
- 투자 이야기
- 2023. 7. 6. 19:59
허황된 꿈을 갖게 만든다.
목표 수익 100%, 목표수익 200% 등등의 달콤한 말을 들으면 우선 현재의 자본에 해당 비율을 곱해보는 사람이 있다. 5000만원을 넣으면 1억이 되겠구나, 1억을 넣으면 2억이 되겠구나 등의 생각에 그만큼 수익이 나면 무엇을 할지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주식이 하락해도 처음 목표가만 생각 하다 보니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아서 허황된 꿈을 쫒아 간다. 그러다가 리딩이 한번 잘못 되었거나 끝까지 버티지 못하면 한번에 모든 것을 잃는다.
일상생활이 안된다.
우선 단타 리딩방의 경우 매시간 분 초를 사이에 두고 매수 매도 싸인을 준다. 그러면 항상 주식창을 열어 두고 매수 매도 싸인을 기다려야 하기에 주식장이 마감하는 시간까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매도 시점을 바로 바로 따라 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가 아니라 결과론 적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나중에는 실제 매도된 시점의 가격이 아니라 당일 제일 높았던 가격을 가지고 홍보를 한다. 실제로 그 가격에 매도한 사람은 거의 없지만 정말 간혹 고점에 매도한 사람의 인증을 요구해서 다시 홍보를 한다.
그리고 중 장기 스윙방의 경우 일상생활을 하면서 버티는 것이 쉽지 않다. 처음에는 달콤하게 홍보를 하지만 막상 그 홍보 멘트는 몇일이면 바닥이 나기 때문에 결국 기다리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어진다. 큰 돈을 투자 했는데 막상 주가는 떨어지고 추천해준 사람은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면 정신이 몽롱해 진다. 그리고 매일 매일 리딩방을 기웃 거리고 인터넷 검색에 의존 하다가 일상생활이 피폐해 진다. 결국 절반 이상은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매도하게 된다. 작은 수익이라도 얻고 매도하면 다행이지만 보통 맨탈이 버티지 못하는 시점은 큰 손해를 보는 시점이다. 그리고 결국 손절을 하게 된다.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느 리딩방이나 달콤한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 한 후 꼭 이런 말을 항상 곁드린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고 꼭 명심해야 하는 이야기다. 본인의 투자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런데 스스로 분석한 종목이 아닌 책임지지도 않을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한단 말인가? 그렇다면 만약 하락장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종목을 가지고 버틸 수 있겠는가? 책임은 오로지 나에게 있는데 말이다.
거짓 수익률로 현혹시킨다.
지난달 어떤 종목으로 100% 수익을 달성했다. 어떤 종목으로 200% 수익을 달성했다. 이런 이야기로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달 추천했던 종목을 보면 저점 대비 100% 200% 올라간 테마주가 있다. 그럼 실제로 나도 저것만 따라간다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혹 되어서는 안된다. 지난 달 추천했던 종목이 저점 대비 100% 수익이 났다고 가정을 하자. 그럼 언제 매수 했고 언제 매도 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3,000월 짜리 종목을 추천해서 2,000에 손절 했다 하더라도 나중에 6,000원이 되면 100% 수익 나는 종목을 추천했다고 홍보 한다. 거짓은 아니지만 이 종목으로 과연 고객들은 수익을 얻었는가? 수익을 실현한 사람의 이야기는 많이 언급 하지만 오히려 손절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한 사례를 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실제 추천한 종목 중에 상승하지 않고 계속 하락 하는 종목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말해주지 않는다.
판단력을 잃게 만든다.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리딩방에서의 업자와 고객들의 대화를 보면 거의 종교수준이다. 스스로의 주관이나 분석보다는 무조껀 오를 꺼라는 믿음 하나로 똘똘 뭉쳐 있다. 떨어지면 추가 매수 기회라면서 저기저기 돈을 구해와서 물을 타고 조금 오르면 더 오를 것 이라면서 다들 찬양을 한다. 그리고 리딩 업자에게 위대한 선생님 이라면서 떠받들고 업자는 회원들에게 VIP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아주 큰 고급정보를 우리에게만 알려주는 것 처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그렇게 마치 종교에 빠진 것 처럼 서로 떠들다가 하락장에는 서로 조용해 지고 손절을 하면 분석은 정확했으나 시장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다음 종목을 추천해 준다는 말에 속아 또다른 리딩방을 따라간다. 선동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