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모은 돈을 주식으로 다 날리고 깨닫게 된 교훈

 

젊어서 모은 돈을 주식으로 모두 날린 나의 경험 담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한 나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어리석었던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이제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경험담을 웃으면서 이야기 한다. 

 

주식을 시작하게 된 배경 

돌이켜 보면 가장 잘못되었던 부분이 바로 이 주식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경제적인 지식을 배양 하여 주식을 해보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 아니라 주식이 뭔지도 아무것도 모른 체 주위 사람 누가 주식으로 천만원을 벌었다더라 일억을 벌었다더라 이런 이야기에 그냥 나도 쉽게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 했다. 내가 장담하건데 나와 같은 생각으로 주식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면 99% 깡통을 찰 수 밖에 없다. 

 

 

엉터리 종목 선정

우선 매매하는 종목 선택의 분석이 완전 엉망진창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분석이 아니었고 그냥 어리석은 도박이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다시는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 

• 지금 계속 오르는 핫한 종목이 무엇인가 ?
• 주위사람이 많이 사는 종목이 무엇인가 ?
• 인터넷에 긍적인 댓글이 많은가 ?
• 일주일 안에 오를 수 있는 종목인가 ? 
• 강력한 테마주 인가 ?

 

그렇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회사의 성장성과 실, 당좌비율 등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소문과 뉴스에 이끌려서 검색해 보고 나같은 개미들이 꿈같은 희망사항을 적어 둔 토론방에 환호 하면서 매수를 했다. 분할매수 같은것은 없었고 그냥 좋아 보이는 종목 전량매수 하고 돈 부족하고 또 월급 넣어서 전량 매수 하고를 반복했다. 

 

 

돈을 날릴 수 밖에 없엇던 이유

아무리 그래도 주식은 오를떄도 있고 내릴때도 있는 법인데 가만히 두면 그래도 반띵은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 했지만 완전 착각이었다. 

• 별다른 분석 없이 매수를 하니 보유하는 내내 불안해서 떨어지만 바로 팔아 버렸다. 
• 매도한 종목이 다음날 오르면 너무 화가나서 다시 매수 하였다. 
• 테마주 재료가 끝나고 나니 다시 같은 테마가 찾아 올꺼라는 믿음으로 끝난 테마를 다시 샀다. 
• 분명히 오를 재료가 남아 있는 종목이더라도 더 좋다는 소문이 나는 종목이 생기면 바로 손실내고 갈아 타버렸다. 
• 지금은 분명 손해지만 큰거 한방이면 만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손실이 날 수록 더 출렁이는 테마주만 찾아 다녔다. ( 특히 대선테마주 ) 
• 인터넷에 주식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말을 신처럼 떠 받치고 믿었다. 

 

돈을 날리고 느낀 점 

결국 젊은시절 모아두었던 돈을 다 날려버렸다.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경험을 하나식 정리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다. 

• 사람이 절박해지면 판단력을 잃더라. 
• 철저히 분석 하는 것과 맹신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더라. 
• 분석 없이 남의  말만 듣고 매수 하면 절대 버틸 수 없더라. 
• 기업의 상황과 무관한 테마주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더라.
• 조급해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  
• 세상에 사기꾼들이 너무 많더라.

 

내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 하는 일 

나의 인생에서 가장 할한 일 하나를 꼽는다면 젊었을때 주식으로 돈을 다 날린 후 미련 없이 어플을 지우고 주식의 세계를 떠났다는 것이다. 주식으로 돈을 날려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한번만 크게 먹으면 잃어버린 돈을 다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대출을 해서 마지막 투자를 해보겠다는 생각이 정말 굴뚝같았다. 하지만 나는 이러다가 인생이 망가지지 싶어 통장을 정리하고 어플을 지웠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은 돈은 인생에 큰 가르침을 위해 썻다는 생각으로 당분간 주식을 처다보지도 않았다. 정말 지금 생각 하면 그 당시 너무나 훌륭한 결정이었다. 

 

그 후 5년 ... 

그 악몽같은 경험이 있고 약 5년 동안 나는 주식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5년 동안 나는 아껴쓰고 저축하며 그 때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뤘다. 너무 힘들었지만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벌어진 일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겠는가.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던 주위 사람들을 탓하겠는가 주식통장을 개설해준 은행 직원을 탓하겠는가. 모든건 나의 잘못이 맞았다. 

그리고 나는 5년 후 일상이 거의 회복 되었고 주말마다 도서관에 가서 경제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였고 가치투자에 대하여 학습을 하였다. 과거 어리석고 잘못된 경험이 오히려 공부하는데 큰 Motivation이 되었고 학습의 능률도 상당이 높앗다. 

 

그 후 , 다시 시작한 주식 투자는 현재 진행 중이고 나는 지금 투자금의 약 100% 수익을 실현중이다. 다만, 투자금이 젊었을때 처럼 전재산을 넣을 만큼 무모하지 않았다. 또한 나의 공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자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으며 항상 배운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학습하며 도박이 아닌 가지투자를 이어나갈 생각이다. 

 

나의 새로운 투자 이야기에 대한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 가겠다. 

 

 

정치 테마주 –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