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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병원 입원 - 챙겨야 할 것 | 내측상과염 치료

1년 넘게 달고다니던 엘보 통증에 도저히 생활을 할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 엘보 전문 병원을 다녀 보았는데 덜컥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놀라 파티마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갑자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무섭고 의사 선생님마다 수술을 권하는 분도 계시고 자연치유를 권하는 분도 계시니 우선 정밀검사를 받아보고 의견을 여쭤 봐야 할 것 같았다.

일단 입원을 하고 한쪽 팔에 링거를 꼽는 순간 행동이 10배로 느려진다. 그러니 입원하기 전에 쳉겨야 할 것을 모두 꼼꼼히 챙겨 갸야하느니라. 

그런데 링거를 꼽고 진통제를 맞으니 엘보 통증이 거짓말 처럼 슝 사라졌다. 신기하군 

 

미리 챙긴 준비물 : 핸드폰 충전기, 핸드폰 거치대, 노트북, 수건, 책, 세면도구, 로션 

안챙겨서 후회한 준비물 : 물티슈 , 미니 선풍기, 물통, 핸드폰 거치대

 

모두 충분히 미리 챙길 수 있었던 것인데 생각하지 못했다. 여름이라고 항상 춥게 온돌르 유지 할 수도 없기에 그런지 다들 베테랑 환자들은 미니 선풍기를  침대 위에 하나씩 두고 그 옆에 핸드폰 거치대를 꼽아 두는 걸 보며 나는 아직 병린이 라는 것을 느꼈다. 

물티슈 정도는 미리 생각 하고 챙길 수 있었는데 없어서 엄청나게 불편해서 링거를 질질 끌고 저 멀리 편의점 까지 다녀오느라 고생 고생을 하였다. 

 

엘보통증으로 입원했다고 하니까 다들 편하게 누어서 쉬고 오라고 이야기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하루종일 링거를 꼽고 다녀야 하는 고통에 초음파치료, 전기치료, 찜질, 운동치료 까지 돌아가며서 해야 하고 MRI 촬영 까지 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혹시나 수술을 하라고 하실까봐 간이 떨려 죽겠다. 

우선 지금은 팔에 달린 링거 진통제 때문인지 엘보 통증이 없어서 살것만 같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 하니 숨을 죽여가며 기다려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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